경매, 중소 아파트·연립·다세대 인기끌 듯

입력 2011-01-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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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부동산제태크전략] ⑨경매 서울·수도권 값싼 토지도 경쟁 치열 전망

올해 경매시장은 풍부한 물량을 기반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랜 불황을 겪으며 많은 물건이 경매시장에 유입됐고, 올해부터 부동산 경기 회복신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4일 경매전문 정보업체와 분석가들에 따르면 2009년 대출규제 확대 후 침체를 겪어오면서 채무상환에 차질을 빚은 채무자들의 부동산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경매시장으로 유입됐다.

시장 회복 가능성이 여느때보다 높은 시기에 유입된 풍부한 물량은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이 경매시장을 뜨겁게 달굴 가능성이 크다. 소형아파트는 아파트는 전월세 전환이 용이하고, 향후 1~2인 가구 증가로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만큼 우선 투자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85㎡초과 대형물건은 수요가 제한적이고 금융위기 전 과잉공급된 탓으로 당분간 보합을 나타내거나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월까지로 한정된 DTI규제의 연장 여부, 금리인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연장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업무·상업시설 역시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수단으로 싼 가격으로 물건을 낙찰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업무·상업시설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토지 역시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경매로 나온 값싼 토지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도심지역의 노후단독 주택지 등의 경매물건은 두터운 수요층과 다세대 및 도시형생활주택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사업부지를 찾는 투자자가 많아 이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이 예상된다. 지난해 수도권 토지경매가 월평균 1415건 진행됐다는 것은 올해 역시 수도권 지역의 토지 경매 낙찰률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지역별로 개발계획에 따라 온도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올해는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경매시장에 물건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강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경매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호황을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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