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1년(1~11월) 과정의 집중 코스로 다른 MBA와 차별화된다.
IMD의 MBA 프로그램은 미래의 기업 관리자보다 기업 리더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MD의 프로그램이 다른 MBA에 비해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체 과정 중 절반은 핵심 코스로 자리잡은 필수과목 수강과 함께 스타트업(start-up)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혁신형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학생들은 IMD의 기업 경영진 교육 과정인 성과향상(OWP)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한다.
매년 1월에 시작하는 IMD의 MBA에서는 6월경 국제 학술 여행을 하고, 전략적인 이슈에 대해 교수진 뿐아니라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 국제 컨설팅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지난해 6월에는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계기로 남아공으로 학술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대인관계를 조화롭게 하는 ‘소프트 기술(soft skills)’은 전 과정 동안 집중적으로 익히게 된다.
소프트 기술은 리더십 향상에 필수 요건으로 팀워크, 팀 플레이어, 갈등해소능력, 감정관리능력, 인간관계 등의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EMBA는 여러 개의 개별 단위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중 몇 개씩 선택할 수 있다.
EMBA 프로그램에는 원격 교육, 견학 여행, 학교와 스폰서 기업들간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는 과정 등이 마련돼있다.
10주 과정인 경영자 개발 프로그램인 PED도 매우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EMBA와 PED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같은 강의실에서 똑같은 수업을 받게 되며 이 과정에도 해외 견학 여행이 포함돼있다.
IMD는 지난해 5월부터 EMBA에 교과서 대신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도입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메일을 통해 IMD 교수진과 동료들간 항상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온라인 수강도 가능하다.
IMD는 시설도 여타 MBA 대학에 못지 않게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만 IMD는 프로그램이 1년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택과목을 충분히 들을 수 없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