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호주팀 주장 “한국전 승리로 홍수 피해 위로할 것”

입력 2011-01-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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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 주장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33)이 호주의 홍수피해를 승리로 위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스타디움 인근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닐은 “호주 퀸즐랜드주 중서부지역에 폭우가 내려 많은 사람이 숨지고 실종됐다”며 “우리 팀에도 최소 5명 정도가 그 지역 출신”이라고 말했다.

14일 밤 10시15분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닐은 “퀸즐랜드 출신 선수들은 온종일 인터넷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전화로 가족, 친지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중서부지역 폭우로 13일 오후 현재 주도 브리즈번 인근은 거의 ‘유령도시’가 되다시피 할 정도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닐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일 한국과 경기에 묵념 시간을 갖도록 해주는 등 많은 배려를 해줘 고맙다”며 호주 홍수 피해자들을 돕는 성금을 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닐은 “우선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승리를 통해 피해 복구 활동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 홀거 오지크 호주 대표팀 감독은 “한국도 강한 팀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강팀과 대결은 특별한 도전”이라며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우선 다음 경기에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오지크 감독은 한국이 바레인과 1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팀이나 선수의 기량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우리도 한국에 대한 계획이 나와있고 우리 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한국이 바레인을 상대로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친 것을 의식한 듯 오지크 감독은 “한국은 분명히 수준이 높은 팀이다. 그러나 아직 한 경기에 진다고 탈락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1차전부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된다”며 “내일 한국과 경기도 우리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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