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기자금 45조 'U턴 채비'

입력 2011-01-13 11:00 수정 2011-0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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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잔고 45조 돌파 사상 최고...시장 유입 시기 촉각

코스피지수가 2100을 돌파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은 늘고 있다. 이같은 부동자금은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증시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3일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CMA 잔고는 11일 기준 45조32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초 41조3000억원대에 머물던 잔고가 3개월여만에 4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올 초 들어서도 6000억원 가까이 불어나며 시중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계좌수 역시 지난 10일 사상 최대치인 1140만개를 넘어선데 이어 11일에는 단 하루만에 5000개 이상의 계좌가 터졌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해 2100선까지 뚫었지만 아직까지 개인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채권금리마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CMA같은 단기상품에 자금리 몰리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 부동자금은 언제든지 증시로 'U턴' 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유로존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신용스프레드 하락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어 당장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신용스프레드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며 “신용스프레드 하락이 가시화되고 미국 경기회복에 믿음이 생기는 시점에 시중자금이 증시로 U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2007년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지수대인 2000~2100선을 확실히 넘어서야 개인들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상반기를 지나 올 하반기부터 유입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박중섭 연구원은 “CMA자금이 바로 증시에 유입되기는 힘들다”라며 “금리가 인상되고 한국 GDP가 2분기 바닥을 친 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들이 확실한 개선세를 보여주는 하반기부터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한달만에 2100선을 돌파하면서 신기원을 열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0.93포인트(0.52%) 오른 2105.8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2010년 12월14일 이후 한달만에 100포인트 오른셈이다.

개장 초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면서 지수는 일시 하락 반전했으나, 외국인을 주축으로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는 재차 상승 반전한 뒤 상승폭을 키워 2100선을 돌파했다.

또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별다른 영향 없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하락 반전해 약보합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 0.20포인트(0.04%) 내린 535.2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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