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기확장 지속...고용 안정”

입력 2011-01-13 09:38 수정 2011-0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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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제외...美 전역 고른 회복세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경기확장을 지속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2일(현지시간)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모은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해 11월과 12월 공장생산이 증가하고 연말 쇼핑시즌을 계기로 소매 매출이 늘어났다”면서 “기업의 고용도 증가해 고용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개 연준 관할지역 중 한 군데도 빠짐없이 경기가 나아졌다”면서도 “금융 부문에서 지역별로 개선정도에 약간의 편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특히 “기업들이 단순히 노동자들을 순환근무시키는 선을 넘어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금 상승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실업률 추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경제에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부동산 시장의 경우 주택가격의 하락과 주택압류 사태 등으로 인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의 이번 경기진단은 지난해 11월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6000억달러(약 671조4000억원) 규모의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을 예정대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논의에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FOMC에서 일부 위원들은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기도 했다.

연준의 양적완화가 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 역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적완화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국채매입 규모의 조정 문제에 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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