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값, 최고 7.7% 인하

입력 2011-01-12 15:35 수정 2011-01-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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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CJ제일제당 각각 평균 5.5%, 7.7% 인하

포장 두부 점유율 1위 업체인 풀무원이 설을 앞두고 일부 제품의 평균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상폭에 비해 너무 작아 정부의 강도높은 설 물가관리로 따른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풀무원식품은 설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통째로 콩한모’ 등 6종의 두부 제품에 대하여 가격을 평균 5.5%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 6개 품목 가운데‘통째로 콩한모(330g)’는 3600원에서 3400원으로 5.7% 인하하고, ‘소가 찌개용두부(300g)’는 1300원에서 1200원으로 7.7% 내리는 등 인하폭은 3.2%~7.7% 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최근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일부 품목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며 “콩값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이 크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내부적으로 안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장두부 1위 업체 풀무원의 가격인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해 12월 풀무원은 콩 도매가 상승에 따라 두부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20.5%, 최고 27% 인상했다. 가격 인하 폭이 지난해 인상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제품수도 50여개 중 6개만 인하해 ‘생색내기’라는 것이다.

이날 서울 대형마트를 찾은 김경순(52,여)씨는 “가격을 내리면 주부들로선 대환영이지만 작년에 올랐던 것에 비해 조금밖에 내리지 않았고, 평소 자주 찾던 두부 가격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하의 시기도 논란거리다. 지난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생필품 가격 인상과 관련 업계의 담합 여부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일부 업체의 담합 사실도 확인했다는 발표 이후 나온 가격인하이기 때문이다.

풀무원과 비슷한 시기에 두부 제품의 평균 가격을 19% 올렸던 CJ제일제당도 풀무원의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총 10종 중 6개 품목에 대해 두부값을 전격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인하되는 6개 품목 가운데 ‘행복한콩 깊은바다찌개(300g)은 3100원에서 2850원으로 8.1% 인하되고, ‘맛있는콩두부(찌개용)’은 1300원에서 1200원으로 7.7% 내린다. 6개 품목의 가격인하 폭은 7.1~8.1%다.

한편 두부의 주원료 콩가격은 국내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40% 이상 감소했고, 지난해 콩 도매 가격이 2009년에 비해 100%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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