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규모의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파이낸스센터를 당분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12일 GIC로부터 서울 파이낸스센터 관리를 의뢰받은 새빌스 코리아 관계자는 "싱가포르투자청은 서울 파이낸스센터를 매각할 계획이 당분간 없으며, 투자를 회수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IC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서울 파이낸스센터에 투자하고 있고 현재 서울 파이낸스센터는 공실률이 전혀 없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GIC는 서울파이낸스센터를 2000년 6월 유진관광으로부터 4억 달러(4천500억원)에 인수한 뒤 11년째 보유중이다. 서울 파이낸스센터는 중구 태평로 1가에 위치한 지상30층 지하 8층짜리 연면적 11만9천345㎡짜리 건물로, 국내 최대 오피스 빌딩 중 하나다.
유진관광은 1998년초 이 건물을 완공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입주자를 구하지 못해 자금난을 겪었고, 이로인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야했다.
국민연금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업계도 서울파이낸스센터가 매물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