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지난해 마약류 사범에 대한 단속을 통해 모두 199명을 적발, 이중 76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의 구속자 67명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고 구속자의 대부분(75명)은 필로폰 투약 및 유통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적발한 주요 사례로는 수원의 대표적 폭력조직인 남문파 행동대원들이 미용사, 마사지관리사, 대리운전기사 등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 지난해 5월 염모(36)씨 등 12명을 검거, 이중 6명을 구속했다.
또 부산지역 폭력조직 재건20세기파 행동대원들이 KTX를 이용, 필로폰을 화물로 위장해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 11명을 적발, 이중 8명을 구속했다.
이밖에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대마를 상습흡입한 사교모임 회원 17명을 적발, 6명을 구속하고 대마를 밀수해 피운 재미교포, 영어유치원 강사 등 3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박경호 차장검사는 “지난해 마약류 사범에 대한 단속을 통해 조직폭력배들이 새로운 자금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약 밀거래 영역까지 손을 뻗친 사실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마약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통해 마약의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