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18회에서는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이 각자의 몸을 되찾았고 의식을 회복했다. 하지만 김주원은 스물 한살 이후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났다.
김주원은 깨어난 직후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사촌형 오스카(윤상현 분)를 보고 어리숙하게 행동하며 "친구들은 무사하냐"고 물었다. 21세 때 엘리베이터에서 사고당한 이후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것이다.
김주원은 자신이 한순간에 34세가 됐고 백화점 사장이라는 사실에는 잘 적응했다. 하지만 길라임을 보자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고 나이도 많다고 말하는 등 사랑하는 마음을 완전히 잃은 듯 보였다.
하지만 김주원은 자신도 모르게 길라임에 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 없었다. 병실에 있는 길라임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정황을 파악하려고 했다.
한편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이 다시 바뀌고 깨어나는 순간 각자의 방에 뿌려져 있던 장미꽃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졌다. 병원과 김주원의 방에 각각 같은 장미꽃이 뿌려져 있는게 꿈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길라임이 깨어나기 직전 비춘 심장박동수가 '0'에 멈춰있던 점도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시청자들은 "병원에서 하지원이 지른 소리와 제주도에서 영혼이 바뀌기 전에 지른 고함소리도 뭔가 겹친다"며 불길한 마지막 회를 예감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청자들 대부분은 해피엔딩을 예감하며 "끝까지 해피엔딩을 고수해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