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2대 의회 출범...거센 돌풍 예고

입력 2011-01-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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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건보폐지·예산삭감 전운

미국의 제112대 의회가 5일(현지시간) 출범했다.

공화당이 4년 만에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한 112대 의회의 개원에 따라 미국 정국의 거센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242석, 민주당이 193석을 차지해 공화당이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하게 됐고 상원도 민주당 의석이 60석에서 53석으로 줄어든 반면 공화당은 과반수에 근접한 47석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대승으로 이끈 존 베이너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새 하원의장에 선출돼 4년 전 의사봉을 넘겨줬던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으로부터 다시 의사봉을 넘겨받았다.

베이너 신임 의장은 취임 연설을 통해 "어려운 사안에 대한 결정이 112대 의회에서 요구될 것"이라면서 "미해결 과제를 종결시키라고 표를 던진 국민의 지시에 따라 오늘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다수의 하원이 이날 출범함에 따라 집권 후반 2년 임기를 시작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집권 민주당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회복을 노리는 공화당간의 치열한 격돌도 예상된다.

특히 공화당이 천명한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예산 삭감 방침을 놓고 벌써부터 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예산 삭감의 경우 공화당은 당초 2011 회계연도 가운데 1000억달러(약 112조7000억원)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공화당은 의회경비 5% 삭감안을 새 의회 개원 이틀째인 6일 하원에서 표결할 방침이다.

새 의회 개원 이후 즉각 폐지하겠다고 공화당이 밝힌 건보개혁법의 경우 오는 12일 공화당이 제출한 폐지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건보개혁법 폐지안이 통과되더라도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상원은 이날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초선 의원들의 취임 선서를 시작으로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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