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이 '박근혜'…3개월 전보다 7%P↑

입력 2011-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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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국민 경제ㆍ안보 의식조사]

지난달 부터 대선행보를 본격화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에 대한 선호도에서 12명의 후보 중 박 전 대표가 3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6.5%)보다 무려 28.8%포인트나 앞섰다.

이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5.4%) △오세훈 서울시장(5.3%) △김문수 경기도지사(4.7%) △손학규 민주당 대표(4.6%)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7%) △정동영 전 민주당 대표(3.5%) 등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뒤따랐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약 3개월 전 이투데이가 조사한 결과에 비해서도 약 7% 포인트 정도 상승,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었으며, 2위와의 간격을 약 30%포인트 가까이 벌려 놓으면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연말 ‘복지’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고 싱크탱크를 공개하는 등 조기 대선 행보에 나선 것이 2위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려 놓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50대 이상의 44.1%가 박 전 대표를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충청 지역에서 46.4%의 지지를 얻어 박 전 대표의 지지기반인 TK(45%)와 PK(42.8%)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광주·전라에서도 14.2%의 지지를 얻어 이 지역에서 2위를 손학규 민주당 대표(12.8%)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또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사이에서도 박 전 대표는 27.7%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13%)를 2배 이상 앞섰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압도적 1위에도 불구하고 대선 판세를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임을 보여주는 대목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우선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태도 유보자’(부동표)가 25.2%나 됐다. 전 지역에 걸쳐 TK(30.3%), 호남(29.6%), 인천·경기(26.8%), 강원·제주(25.7%) 등 태도 유보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경우 박 전 대표의 지지율(25%)보다 유시민, 손학규, 한명숙, 정동영 등 야권 후보의 지지율 합계(29%)가 조금 더 높아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젊은 표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43.9%, 민주당이 26.8%로 한나라당이 약 17%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약 3개월 전 조사에 비해 두 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셈이다.

양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은 연평도 포격 사태로 인한 안보 분위기 강화, 잠재 대선후보군의 대선행보 착수 등 정치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각 당에 대한 지지율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50대 이상(59.8%), PK(59.6%), 농임수산업(49.4%)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20대이하(36.9%), 호남(60.7%), 학생(34.9%)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이밖에 민주노동당(4.1%), 자유선진당(4%), 진보신당(2%), 국민참여당(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15.5%에 달했다.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답한 사람 중 11.3%는 한나라당을 지지했고, 31.5%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적이라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26.5%가 한나라당을, 36.9%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는 53.7%가 한나라당을, 24.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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