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칼라스' 의상 제작했던 디자이너 안나 아니 타계

입력 2011-01-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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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오페라 스타들의 무대 의상을 만들었던 디자이너 안나 아니가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안나 아니는 마리아 칼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 오페라 스타들의 무대 의상을 만들었던 디자이너로, 이밖에도 안나 마냐니, 옛 소련 태생의 영국 무용가인 루돌프 누레예프의 의상을 제작했다.

고인은 1953년 미국 영화감독인 오손 웰스와 함께 일하면서 무대ㆍ영화 의상 분야에 처음 발을 디뎠으며 1986년 오페라 영화 '오델로'로 미국 아카데미상 의상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과 50여 년에 걸쳐 일하면서 각별한 친분을 쌓아온 제피렐리 감독은 "안나는 매우 귀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안나에겐 모든 것이 어려워 보였지만 그는 내가 만난 최고의 디자이너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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