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가 뻥튀기로 97억 차익 챙긴 방산업체

입력 2010-12-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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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IG넥스원 대표 등 5명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송삼현 부장검사)는 30일 부품 수입 원가를 부풀려 군 당국에 각종 방산장비를 납품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LIG넥스원 대표 이모(59)씨 등 회사 관계자 4명과 미국 소재 방산물품 수입업체 C사 사장 김모(56.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5~2007년 LIG넥스원의 전신인 넥스원퓨처 대표로 있던 평모(사망)씨의 지시로 외국 제조사에서 직구매하던 방산장비 부품을 C사를 중간거래상으로 끼워넣어 수입하는 수법으로 부품단가를 부풀려 97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러한 수법으로 모두 562억원 어치의 장비를 방위사업청에 팔았으며,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당시 평씨가 김씨와 함께 공동 운영하던 C사의 미국 본사 계좌로 전액 송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씨는 LIG넥스원의 납품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방위사업청이 장비를 사들일 때 애초 제시한 사전원가만 넘지 않으면 부품 수입 원가를 별도로 조사하지 않는 납품 관행을 악용했으며, 방위사업청은 LIG넥스원의 거래선이 변경됐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는 등 납품심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C사에 송금된 돈의 흐름과 최종 기착지를 확인하고자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C사의 금융자료를 넘겨받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으며, 이 돈이 비자금화됐는지도 확인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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