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직접투자 129억달러...신성장동력 투자 증가 뚜렷

입력 2010-12-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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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10년만에 최고...내년 150억달러 목표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액(신고기준)이 지난해 보다 12.1% 상승한 129억달러(잠정)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세계적인 FDI 부진에도 한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며 미국과 일본의 투자 회복이 크게 기여했고,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등 긴장상황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경부측은 분석했다.

우선 올해 바이오제약,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은 지난해 18.8%에서 23.6%로 높아졌다.

실제로 올해 국내 최대 바이오시밀러업체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억9000만 달러를 유치했고, 동아제약도 영국으로부터 1억3000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영양풍력발전은 스페인 등으로부터 6200만달러를,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중국으로부터 2500만달러를 각각 투자받았다.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65억3900만달러로, 서비스업 투자(62억2700만달러)를 6년 만에 추월했다. 제조업은 의약, 화공, 기계장비 부문이 크게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유통, 물류 분야의 대형투자가 줄고 금융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 같은 역전이 나타났다.

중국 등 신흥자본국의 투자가 크게 늘면서 선진국 집중 현상도 완화됐다. 지난해 75.9%에 달했던 선진국의 투자비중은 올해 54.9%로 줄었다. 중국은 올해 4억1400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했다. 우회투자를 감안하면 실제 중국의 투자액은 7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지경부는 내년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선진국과 신흥국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강화로 외국인 투자유치 15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미국(2월), 중국ㆍ홍콩ㆍ싱가포르(4월)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신흥투자국에 대한 유치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를 대상으로는 상무부와 한-중 투자협력포럼 창설을 추진하고, 러시아와 인도 등 이머징 국가를 대상으로도 첫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본 중심의 부품소재 유치체계를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대해 '부품소재 투자협력센터'를 만들고, 중소기업을 위해 '외국인 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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