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연예인 ‘마약 변명’ 안 통한다

입력 2010-12-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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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탤런트 김성민에 이어 가수 크라운제이, 개그맨 전창걸까지 줄줄이 마약혐의로 구속되거나 기소되면서 연예계가 또 다시 마약파문으로 얼룩지고 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또 다른 연예인의 마약 혐의를 포착, 수사가 확대되고 있어 그 파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검찰에 구속 기소된 김성민의 경우 단순히 마약을 투약한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직접 필리핀 등지에서 국내로 밀반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김성민의 마약 혐의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에서는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힘들어 했다”, “평소 조울증을 앓았다”,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등 김성민의 마약투약에 대한 변명거리를 내놓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김성민의 마약 혐의에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물론 연예인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직업의 특성상 고립된 생활로 인해 유혹의 손길이 많다는 것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는 연예인의 마약범죄에 대한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일반인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다거나 고립된 생활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범죄를 합리화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의 마약범죄 합리화 변명은 일종의 특권의식의 표현일 뿐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마약 투약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인식의 확산 때문인지 국민들의 연예인 마약범죄에 대한 시선도 차갑기만 하다.

이제 연예인들도 특권의식을 버리고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마약투약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연예인으로서의 부와 명예는 공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주어지는 결과물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기 바란다. 연예계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체 자정노력을 강화함은 물론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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