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탐방] 동양종금증권 요리 동호회 ‘요리쿵조리쿵’

입력 2010-12-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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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의 행복 느끼며 투자 본능 배우죠"

▲동양종금증권 요리동호회인 '요리쿵조리쿵'
인간의 본능 중 하나를 만족시키며 오감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음식이다.

음식은 요리할 때의 소리로‘청각’을 행복하게 하며 색감으로 ‘시각’을 자극한다. 또한 음식의 냄새는 ‘후각’을 민감하게 하며 맛을 볼 때에는 ‘촉감’과 ‘미각’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이제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의 예술과 문화로 자리를 잡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요리를 배우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요리 동호회인 ‘요리쿵조리쿵’은 음식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직원들이 지난 8월4일 창단한 사내 최대 규모의 동아리이다.

현재 ‘요리쿵조리쿵’의 회원수는 183명으로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연령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요리쿵조리쿵’이 창단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의 사내 동호회가 스포츠 동호회로 여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에 여성직원들의 사내 동호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요리쿵조리쿵’은 단지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 모인사람들이 아닌 요리를 잘 못하지만 배우고 싶은 직원과 요리를 좋아하고 맛있게 먹으며 즐길 수 있는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요리쿵조리쿵’의 회장을 맡고 있는 동양종금증권 기업문화혁신팀 이미례 대리는 “동호회의 가장 큰 특색은 회원들이 요리실력이 훌륭하지 않다는 것이다”며 “하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누구에겐가 전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내의 생일을 위해 직접 파운드케익을 만들고 늦둥이를 낳아준 아내를 위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요리에 도전하는 남성회원들, 남자친구와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한다는 여성회원들이 함께 활동하는 사랑이 넘치는 동호회다.

요리를 잘하는 회원들이 모인 동호회가 아니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발생하곤 한다. 이미례 회장은 “동호회원들이 가장 잘하는 것은 바로 음식 태우기”라며 “크림스파게티를 만드는 날이면 면을 태워먹어 자장면처럼 변하는 경우도 있고 두 가지 음식을 만들 때는 서로 다른 음식에 소스를 넣어 음식을 망치는 일도 있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요리쿵조리쿵’ 동호회원들은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장 많이 얻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동료애와 일체감이 돈독해지는 점을 꼽았다. 요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모인 직원들인 만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으며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분야의 동료들을 통해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에 ‘요리쿵조리쿵’ 동호회원들은 다른 팀의 직원이 아닌 우리 동료라는 마음이 어느 동호회보다 잘 형성돼 있다.

‘요리쿵조리쿵’은 이제 막 걸음마를 띈 신생 동호회이니 만큼 아직 정기모임을 진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사랑하는 가족 및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동호회를 만들 방침이다.

이미례 회장은 “내년부터는 자체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가족과 동료들이 함께 어울리는 ‘요리 빨리 만들기 대회’라는 컨셉으로 사랑과 즐거움이 솟아나는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구상중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미례 회장은 ‘요리쿵조리쿵’이 요리 실력을 향상시켜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동호회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바쁜 업무와 추운 날씨속에서도 멀리서 한걸음에 달려와 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아직 요리 실력은 모자라지만 내년에는 요리 실력을 향상시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정성이 담긴 요리와 사랑을 전하는 멋진 동호회를 만들자”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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