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거품 확 뺀 명품 쇼핑몰, 길트그룹

입력 2010-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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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MBA 경험 토대로 영역 확장...‘프라이빗 세일’ 인기

명품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있다. 회원제 고품격 럭셔리 소셜커머스가 그 주인공.

소셜커머스의 대표주자로는 미국의 길트그룹(Gilt Groupe)을 꼽을 수 있다.

길트는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쿠폰서비스 업체인 그룹온과 달리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길트는 A-List 즉, 가장 트렌디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서비스만을 엄선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길트를 벤치마킹한 ‘더이스케이프’가 문을 열어 최신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길트그룹은 2004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알렉시스 매이뱅크(35)와 알렉산드라 윌키스 윌슨(33)이 공동 창업한 소셜커머스로 온라인 샘플세일을 일컫는 ‘프라이빗 세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길트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매이뱅크(35)(왼쪽)와 알렉산드라 윌키스 윌슨(33). 이들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회사를 급속도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트그룹이 탄생한지 2년째 되는 현재 회원수는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거래액은 지난 2008년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에 이어 지난해 1억7000만달러(약 1982억원), 올해는 4억~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길트그룹은 계절별 명품 브랜드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을 지속하고 있다.

길트그룹의 회원 가입은 무료이고 연회비도 없지만 기존 회원으로부터 초청을 받거나 클럽 운영자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가입은 물론 쇼핑몰의 상품들을 둘러볼 수 조차 없는 것이 특징. 그야말로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다.

이같은 시스템은 프라이빗 쇼핑 클럽 중 1위 업체인 유럽의 방트 프리베(Vente-Privee)가 처음 개발한 모델이다.

길트에서는 특별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할인행사가 늘 실시되고 있으며 회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원하는 제품을 주문하고, 이를 받아보는데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는다.

주로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길트그룹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매일 수십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일 시행되는 엄선된 판매가 공개되는 정오(뉴욕시간) 즈음 방문이 가장 활발한 편이다.

일부 50% 할인은 정확히 대부분의 판매가 시작되는 정오에 완료된다.

길트의 주요 고객층은 평균 34~35세의 여성들이며 부유한 전문직 종사자들은 근무 시간에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길트그룹은 지난 2년간 여성 의류외에도 남성 의류 및 가정용품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왔다.

고객들은 온라인상으로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인 캐롤리나헤레라의 드레스에서부터 이탈리아 명품 수제화업체 테스토니의 남성용 구두에 이르기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길트그룹은 이뿐아니라 현재 VIP 고객에 럭셔리 스파 및 고급 레스토랑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현지 상황에 적합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오뜨룩(HauteLook)과 프랑스의 방트 프리베, 독일의 브랜즈포프렌즈(brands4friends) GSI커머스의 럭셔리 판매 사이트인 뤼라라(Rue La La) 등도 길트그룹과 같은 회원제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용어설명: 소셜커머스

전자상거래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가미한 공동구매의 일종. 특정 상품을 특정 인원 수 이상이 구매할 경우 50%에서 많게는 70%까지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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