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거제 찻길 열리자 뱃길 고사위기

입력 2010-12-22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객선사 4곳, 연말까지 휴항계 제출하고 폐업절차 들어가

거가대로 개통으로 57년간 이어졌던 부산∼거제 뱃길이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부산과 거제를 오가던 여객선 선사들이 해상운송 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폐업 절차에 들어간 상황.

22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부산∼고현, 부산∼옥포, 부산∼장승포를 운항하고 있는 여객선 선사 4곳이 휴항계를 제출하고 연말까지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이들 회사는 휴항계 제출에 이어 운항중단, 해상여객운송면허 반납 등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거가대로 개통 이후 승객이 개통 전에 비해 80∼90%나 줄었고, 승객이 2~3명 밖에 안될 때도 있어 도저히 배를 띄울 수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여객선사들은 최소 5년간의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거가대로건설조합 측을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다.

그러나 거가대로건설조합은 “거가대교 공사로 항로가 폐쇄되는 것이 아닌데다 국내에서 보상 전례가 없고 보상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어 손실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산∼거제 뱃길에는 서경, 가고오고, 청해진해운, 서경해운 등 4개 선사가 3개 항로(고현, 옥포, 장승포)에 여객선 6척을 운항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제13호 태풍 '버빙카'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미국 대선 TV토론 종합] ‘치밀한 모범생’ 해리스, 트럼프 압도 평가…“미끼 물게 했다”
  • [종합]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파이어볼러 강세…'최강야구'는 전원 탈락
  • 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 단독 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신세계 ‘제주소주’ 인수합병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81,000
    • -0.93%
    • 이더리움
    • 3,161,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454,600
    • +1.81%
    • 리플
    • 722
    • -1.5%
    • 솔라나
    • 178,500
    • -2.99%
    • 에이다
    • 475
    • +1.93%
    • 이오스
    • 665
    • +0%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3.42%
    • 체인링크
    • 14,040
    • -2.23%
    • 샌드박스
    • 344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