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대함ㆍ지대공 미사일 전개…軍 경계태세 강화

입력 2010-12-21 11:52 수정 2010-12-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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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은 21일 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에도 서해지역에 지대함, 지대공 미사일을 계속 전개하고 있는데 대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군은 현재 서해 접적지역 위주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해안포 사격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SA-2 지대공 미사일과 지대함 미사일을 서해안 등산곶 일대에 추가 배치했으며 사격훈련 이후에도 계속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소련이 개발한 SA-2 지대공 미사일의 사거리는 13~30㎞ 정도이며 공중의 항공기를 목표물로 하고 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북방 서해안에 배치한 지대함 미사일은 사거리 83~95㎞의 샘릿, 실크웜 등이다.

또 군은 북한군이 서북지역뿐 아니라 군사분계선(MDL), 동해안 등 '성동격서' 식으로 도발할 것에 대비해 우발상황 대비계획을 숙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주관으로 제대별 지휘소 연습과 현장 부대 기동연습을 통해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고, 한미 연합 정보감시 자산을 통해 북한군의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특히 F-15K와 F-4E, KF-16 전투기가 공중에 대기태세를 갖추고 있고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독도함 등이 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도발시 포병화력과 공중전력, 해상전력 등으로 격멸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은 북측지역과 3㎞에 불과한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 지역에서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애기봉 지역에는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어 있고 해병대는 이날 오후 5시45분 애기봉 등탑 점등식 때 북한군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만큼 전투임무 위주 및 현행 작전위주로 부대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당국은 이번 연평도 사격훈련이 "군사력을 적극적으로 행동화할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도발시 군이 적극적으로 자위권을 행사하는 데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1974년부터 실시해온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명분이 축적됐다"며 "사격훈련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상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이슈화된 상태에서 NLL 사수와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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