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대비 79센트(0.9%) 상승한 배럴당 88.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무디스가 아일랜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등 유럽 각국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데다 시장에서 프랑스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로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유가도 한때 하락세를 보였다.
낮 12시4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12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 대비 0.6% 하락하면서 유로는 지난 2일 이후 2주만에 최대 약세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도 109.88엔으로 0.8% 하락했다.
유가는 그러나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발표를 앞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3분기 GDP 확정치가 기존의 2.5%보다 높은 2.8%로 수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월 인도분 금값은 한반도 불안감 확산과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지난 주말 종가보다 6.9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386.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