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전방 대응태세 이상무

입력 2010-12-20 15:02 수정 2010-12-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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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가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20일 오후 강원 최전방 군부대와 동해안에는 하루종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중동부전선의 육군 최전방부대는 이날 ‘진돗해 하나’ 상태에서 모든 지휘관과 간부들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했다.

군 당국은 주요 거점 초소를 중심으로 근무하던 평소와는 달리, 병력을 증강해 근무초소를 늘리는 등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북한이 대포나 직사화기를 이용해 휴전선 지역에서 도발할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조치를 갖추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철원 민간인출입통제선의 경우 최근 출입영농민에 한해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던 것을 이번 해상훈련을 계기로 다시 전면 통제했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 사태 이후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즉각 출동할 수 있다는 자세로 정신 무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적의 도발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동해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해군 1함대사령부는 북한이 서해가 아닌 의외의 지역에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함정을 전방에 증강 배치하고 육군과 공군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해군 1함대는 부대방호를 강화하고 장병들의 외출을 금지한 채 경계태세를 유지했으며 해마다 실시하던 해군 함정에서의 해맞이 행사 등도 일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동해를 지키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은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의 도발에 대비해 초계임무를 수행하면서 즉각적인 비상출동태세를 유지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지금 전 전투비행단 전투기가 하늘에 떠있는 상태"라며 "비상상황 발생시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속초 해경은 연평도 사격훈련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성군 북방어장에 출어한 280여척의 어선을 이날 오전 11시까지 입항하도록 조치했다.

강원경찰청과 산하 17개 경찰서는 을호비상이 발령됨에 따라 전 경찰관의 절반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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