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이들 섬의 6개 초·중·고교 학생들도 긴급 대피했다. 20일 오전에는 연평도 군 부대의 포사격이 예정돼 있다.
대청 중·고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께 면 사무소와 군부대를 통해 대피 안내방송이 있었고 사이렌이 울려 수업 시작전 학생들을 전원 대피소로 보냈다”라고 밝혔다.
대청초교 역시 소청 분교와 함께 “학생들이 등교 중 사이렌이 울려 모두 대피하도록 했다”면서 “학생들이 지난번에 대피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대청도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오전 9시께 대피안내 방송을 한 백령도의 백령초교와 북포초교, 백령 중·고교 등 3개교는 모두 1교시 수업 중 교내 대피소로 학생들을 안전하게 대피토록 했다.
백령초교 관계자는 “1교시 수업 진행 중 방송이 나와 학생들을 교내 대피소로 대피시켰다”면서 “대피소에는 전기시설이 설치돼 있고 물과 비상식량도 준비돼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