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용 후판 韓中日 삼국시대 열리나

입력 2010-12-16 11:18 수정 2010-12-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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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량 확대…中도 호시탐탐

국내 조선사들에 공급하는 후판을 두고 한중일 삼국 시대가 열린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우리나라 조선사들에 후판을 공급해오던 일본 철강사는 물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공급량 확대, 사강 등 중국 철강사의 신규 진입 등으로 3개국이 경쟁하는 치열한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조선용 후판은 대표적인 수입 품목으로 꼽혀왔다. 국내 철강사로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조선용 후판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적지 않은 양의 조선용 후판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왔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선박 수주 감소와 국내 철강사들의 공급능력 확대로 인해 조선사들은 일본을 대신해 다른 공급처를 찾아 눈을 돌리는 중이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과 일본 철강사들의 2011년 1분기 후판 가격 협상이 시작됐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 측은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선사들은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의 조선용 후판 수입량이 적어도 연간 2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연간 생산능력 250만t의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과 연산 150만t의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현대제철도 고로 가동에 따라 후판 생산을 시작하면서 일본산을 제치고 국내 공급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후판 생산은 906만9000t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중국산 조선용 후판도 우리나라 후판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의 사강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주요 조선사와 후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국내 조선사들과 조선용 후판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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