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재정위기 우려 재부상...일제히 하락

입력 2010-12-16 06:23 수정 2010-12-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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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7%↓, 나스닥 0.40%↓, S&P 0.51%↓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9.07포인트(0.17%) 하락한 1만1457.4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0포인트(0.40%) 내린 2617.2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5.23으로 6.36포인트(0.51%) 밀렸다.

뉴욕주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주가를 지탱했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은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0.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0의 2배가 넘었고 전월의 마이너스 11.14에서 크게 개선됐다.

지수는 ‘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지난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늘어나며 지난 7월 이후 최고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시장 전망인 0.3% 증가도 웃돌았다.

제조업 생산이 소비재와 기업의 설비주문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3%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전기와 가스 등 유틸리티 생산이 1.9% 증가해 산업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날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S&P가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이 고조돼 증시를 압박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금융권의 재자본화 비용이 커져 국채 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스페인 정부의 재정지출 축소 노력이 제대로 이뤄질 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전일 “벨기에가 지난 6월 총선 이후 아직도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지도자들은 영구적인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승인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유로본드(E-Bond) 도입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스티븐 칼 윌리엄스 캐피털 그룹 수석 증권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럽의 구제금융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구제금융은 임시 처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상원에서는 감세 연장법안이 찬성 81, 반대 19로 통과했다. 감세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합의한 것으로 부유층에 대해서도 2년간 감세조치를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하원에서 감세안 연장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커 법안 통과에 진통이 예상돼 아직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캐나다 정부가 미 대형 카드업체들이 상인들이 더 나은 결제옵션을 선택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비자가 4.6%, 마스터카드가 1.93% 각각 급락했다.

GE가 1.13%, JP모건체이스가 1.42%,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1.69% 각각 하락했다.

미국 최대 텔레비전 셉톱박스용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도이체 방크가 회사의 내년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5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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