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물가 4% 방어, 경제성장률은 8%로 지속

입력 2010-12-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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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년 물가상승률 목표가 4%로 후퇴했다.

15일 상하이데일리 등 중국 현지언론들은 최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설정된 경제운용 목표가 경제성장률 8%, 물가상승률 4%라고 전했다.

중국 당ㆍ정 지도부가 결정한 물가상승률은 2008년 4.8%, 2009년 4%였다. 경제성장률 8%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와 동일하다. 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중국 경제가 내년에 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허컹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GDP성장률이 8%ㆍ물가상승률이 4%라면 침체국면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중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이어 2차 저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내년 신규 취업자수 900만명 이상, 도시등록실업률 4.6% 선 아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보다 크게 줄어 6조5000억~7조위안으로 예상된 내년 신규대출 규모는 올해와 같은 수준인 7조5000억위안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광의의 통화(M2) 증가율은 16%로, 통화긴축 정도가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는 훨씬 느슨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중국 당국은 신중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했지만, 급격한 성장률 추락에 따른 부담을 고려하면 성장세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도로 보인다.

최대 현안인 물가상승세가 내년 2분기쯤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 내년 상반기에 인플레이션 억제책이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통화정책이 다소 느슨해지리라는 논리다. 그러나 중국 금융당국은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과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시중 통화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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