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CEO "취임식 몰라요"

입력 2010-12-15 11:00 수정 2010-12-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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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파악하느라 분주, 형식적 절차 뒤로 미뤄

삼성의 새 최고경영자(CEO)들이 업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 타업종을 맡은 CEO들은 취임식도 뒤로 미룬 채 현황 파악에 열심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천안과 기흥사업장을 오가며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하루에도 두 세차례씩 사업장을 이동하며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주력으로 하는 첨단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으로 옮겨온 만큼 현황 파악이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업황 변동에 민감한 사업인 점도 조 사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박근희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은 업무 인수인계에 바쁘다. 지난 3일 사장단 인사가 단행된 이후 삼성생명 태평로 본관에는 2~3일 밖에 출근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 머물며 중국본사 사장 시절의 업무를 인수인계 하고 있다. 중국본사 사장으로는 강호문 부회장이 임명됐다. 박 사장은 삼성생명에 대한 업무 파악은 중국 현지에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에는 이수창 대표이사 사장, 김상항 자산운용부문 사장 등 두명의 CEO가 있는 만큼 중국 사업에 대한 빠른 업무 전달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것이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도 업무 보고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삼성SDI라는 전자부문에서 금융 부문으로 옮겨온 만큼 업무 감각을 쌓는데 몰두하고 있다. 연말 휴가 계획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 별로 연말에 잔여 연월차를 소진하는 개념으로 최장 9일 간의 휴가가 주어진다.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매일 출근처가 다르다. 삼성정밀화학은 울산, 인천, 대전, 서울 등 전국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시설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법인과 동경·유럽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현황 파악을 위해 매일같이 다른 곳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정밀화학 사장으로 승진하기 이전 삼성 업무지원실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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