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

입력 2010-12-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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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이 유소년골프클리닉에서 한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KLPGA

골프를 언제 배우면 좋을까.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가 답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배우는 것이 좋다. 아니카 소렌스탐을 비롯해 박세리 등 세계적인 프로들은 대부분 8~12살 때 클럽을 손에 쥐었다. 타이거 우즈는 8개월 때 부친이 휘두르는 스윙을 보며 자랐다. 그렉 노먼을 가졌을 때 그의 모친은 이미 프로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었고 골프장에서 태어난 프로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왕 골프를 배울 거라면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골프연습장에 등록하는 것이 골프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길이다. 일찍 시작한 만큼 비용도 덜 들고 스코어도 단시간에 확 낮출 수 있으니까.

중년이 지나 클럽을 잡은 골퍼들은 “왜, 이렇게 안 늘지” 혹은 “골프는 너무 어려워”라고 하는 말을 들어 보았을 터. 축구나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늦게 배울수록 그만큼 기량을 늘리기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소비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유연성, 지구력과 밸런스 그리고 운동 신경이 저하돼 기술 습득이 쉽지가 않다.

프로야구 등 선수 출신들이 뒤늦게 골프에 입문해 프로골퍼가 된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빛을 본 선수들이 거의 없다. 프로테스트까지는 통과해도 대회에 나가면 번번이 예선탈락하기가 일쑤다.

‘모터 스킬(moter skill)’이라는 말이 있다. 운동기능의 하나다. 어려서 한 가지 기능을 숙달해 놓으면 후에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데 있어 발전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이다. 즉, 몸에 익숙해진 동작을 몰라볼 정도로 빠르게 시연이 가능하게 몸으로 기억한다는 얘기다.

캘러웨이 골프의 이상현 대표는 주니어선수였다. 학업과 사업상 클럽을 한동안 잡지 않았다. 그럼에도 요즘 언더파나 이븐파를 친다. 어린 시절 배워놓은 골프가 중년이 되어서 일정기간 연습으로 기량이 되살아난 경우다.

따라서 어차피 할 골프라면 이번 동계기간 골프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내자. 따듯한 봄날에 필드에 나갈 수 있다.

실외보다는 실내 연습장이 더 낫다. 초보자가 스윙을 익히는데 더 유용하다. 거리보다는 기본기를 다지는데 도움이 되며 비용도 저렴하고 시간 제약도 받지 않는다. 연습장은 늘 갈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한다. 몰아서 하루 종일 하는 것보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것이 연습에 더 중요하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반드시 레슨을 받으라는 것. 그만큼 빨리 늘고 정확한 스윙을 만들 수 있어 레슨을 받지 않은 골퍼보다 연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골프스윙에 대한 기술과 이론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기초를 단단히 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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