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제17대 동국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동국대학교는 14일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어 차기총장 후보 3명 가운데 김 재판관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희옥 총장은 동국대 법과대학ㆍ대학원을 졸업한 후 법무부 차관과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임명됐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까지 1년9개월여가 남았지만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총장 후보에 응모했다.
김 총장은 헌법재판관 임기중 퇴임하게 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헌법재판소의 기본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남은 일을 철저히 마무리하고 나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최적의 교육, 연구 인프라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충, 선진 교육체계 구축에 힘써 동국대를 '미래를 대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