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올해 주류 수출 1억달러 돌파

입력 2010-12-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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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억528만 달러 예상

하이트진로그룹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올해 해외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올 11월까지 주류 수출액이 총 9963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12월초 1억 달러를 돌파해 연말까지 예상수출액은 소주 5333만 달러, 맥주 4542만 달러, 막걸리 653만 달러로 총 1억 528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류 수출액보다 12.6% 증가한 실적이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이 전년대비 13.2% 증가한 8088만 달러, 미주유럽시장이 16.9% 증가한 1413만 달러, 중화권이 276% 늘어난 424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연도별 해외 수출 실적은 2007년 6014만 달러에서 2008년 8430만 달러, 2009년 9,352만 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올해 12월 1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0년 해외수출실적이 2007년 대비 75%나 증가했으며, 주종별로는 소주가 11.6%, 맥주는 무려 267%가 증가하며 해외수출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 일본에 본격 출시된 막걸리도 기존 목표량의 5배가 넘는 판매량을 달성하며 수출량 증가에 한 몫을 했다. 그룹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3.5%에서 올해에는 2배에 달하는 약 7%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지난 2007년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수출부문을 통합해 해외사업본부로 조직을 확대하고,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해 왔다.

한편 하이트진로그룹의 수출 국가는 일본,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시장의 성장을 중심으로 이라크, 호주 등으로 다변화되며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진로가 1998년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제3맥주 수출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진로 막걸리는 연간 판매목표 10만 상자를 두 달만에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북경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중국시장의 수출액 또한 전년대비 27.6% 성장했으며 지난해 말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진로주(眞露酒)'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트맥주가 국민맥주로 자리 잡은 몽골시장에서는 빈곤가정에 쌀, 밀가루,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몽골 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는 자국맥주를 포함한 전체 맥주시장에서도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개척시장인 호주에는 ‘클린스킨(Cleanskin)’이라는 브랜드로 맥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올 판매량은 전년대비 3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최근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이라크 전역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주변국가 등으로 꾸준히 신규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하이트홀딩스 이장규 부회장은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해외시장개척을 강화해왔으며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출비중을 두 자릿수로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주류전문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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