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스키복 “드라이크리닝 하지 마세요”

입력 2010-12-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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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물에 기능성 의류 전용세제 사용을

▲아웃도어 의류는 드라이크리닝이 아닌 전용 세제로 세척해야한다.
이준호(27·서울 신림동)씨는 겨울철 레저활동 시즌을 맞이해서 친구와 보드를 타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옷장 속 보드복을 꺼내놓고 보니 얼룩 투성이다. 레저활동으로 들어갈 돈이 많다는 생각에 이 씨는 보드복을 세탁소에 드라이크리닝 맡겼다. 이 씨는 깨끗해진 보드복을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헤어진 보드복이었다. 이 씨는 세탁소 주인에게 보드복 가격을 변상요구 했다. 하지만 세탁소 주인은 “보드복을 드라이크리닝 해달라는 손님의 요구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씨와 같이 고가의 의류를 아낀다는 생각에 스키복, 보드복을 드라이클리닝 맡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고어텍스나 더미작스, 스톰핏, 쿨맥스 등 고기능성 소재에 드라이클리닝은 절대 금물이다.

기름으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은 의류의 기능성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기능성의류의 생명인 발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의류의 발수성이란 의류 표면에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구슬처럼 튕겨져 나가는 성질로 의류의 겉감이 젖는 것을 막아줘 쾌적한 활동을 지속시켜 주는 성질이다.

발수력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의류를 세탁한 후 드럼세탁기의 건조기능을 이용해 중간온도로 건조하거나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발수처리제를 사용해 발수성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

스키복이나 보드복 등은 약 25~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기능성의류 전용 중성세제를 표준사용량 만큼 넣은 후 지퍼,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표준 세탁코스로 단독 세탁해야 한다.

이 때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기능성의류의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기능성의류 전용세제인 '울샴푸 아웃도어'는 땀의 주요 성분인 피지와 같은 지방오염 세탁에 적합하면서 기포 발생이 적은 세제로 손세탁이나 일반세탁기, 드럼세탁기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목깃이나 소매 등 부분적으로 심한 오염이 있으면 울샴푸를 물에 희석해 오염부위에 바른 후 세탁용 솔로 가볍게 문질러 오염을 제거해주면 된다. 이 때 의류를 비비거나 짜지 말고 가능하면 짧고 가볍게 문질러주는 것이 좋고, 오염이 제거되면 세탁 후 건조하면 된다. 세탁이 끝나면 비틀어 짜는 것은 피하고 약한 탈수코스로 물기를 제거한 후 옷걸이에 걸어 직사광선이 미치지 않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아웃도어 의류 전문가는 “스키복과 보드복에 주로 쓰이는 고기능성 소재를 드라이클리닝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손세탁을 하더라도 기능성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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