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올해만 같아라"

입력 2010-12-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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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국자 1000만명 넘어서…실적호조로 연말 보너스잔치

여행업계가 사상 최고 수준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의 출국자 수는 1046만여 명, 전년대비 37.2% 가량 늘었다.

올해 출국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악재로 꼽힌 신종플루, 고환율 및 경기침체의 먹구름이 걷히면서 해외여행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란게 업계 측 설명이다.

여행사들은 올해 들어 몰라보게 좋아진 실적으로 고생한 직원들에게도 그에 걸맞은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모두 130만 명을 해외로 보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3.4%나 늘어난 것으로, 이전까지 여행업계 '사상 최고의 해'로 기록된 2007년 수준(128만 명)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잠정 영업실적도 매출 2155억원에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지난해의 매출 1228억원에 영업이익 14억원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극심한 불황 속에서 근무 일수를 주 4일로 줄이고 임금을 80%만 주는 '잡셰어링' 제도를 석 달 동안 시행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고통분담에 동참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앞으로 3년 동안 자사주 60주씩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또 2008년과 2009년에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분기별 성과급을 올 들어서는 빠짐없이 지급했고, 4년 만에 연말 성과급을 부활시켜 총 40억원의 보너스 예산을 책정하는 등 직원들에게 나눠줄 '봉투'도 두둑하게 챙겼다.

모두투어 역시 올 들어 11월까지의 해외송출객 수가 지난해 동기의 53만8000여 명보다 77%가량 많은 95만2000여 명으로, 연말까지는 총 105만명의 송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잠정 영업실적도 매출 1168억원에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각각 612억원과 22억원에 그쳤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를 쉬었으나 올해는 모두 100명을 새로 뽑았다. 또 연중 지급한 성과급 10억원 외에 내년 초에 총 20억원의 보너스를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도 영업실적이 나빠 직원을 30%나 감축해야 했던 혹독한 구조조정을 올해로 마무리하고 2007년 이후 3년 만에 신입사원 30명을 뽑았다. 올 들어 해외송출 실적은 큰 폭으로 늘면서 2008년 44억원, 지난해 31억원의 적자행진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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