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융위기 원흉 벌써 잊었나

입력 2010-12-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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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씨티그룹 CMBS 판매 본격화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들이 상업용부동산모기지담보부증권(CMBS) 판매를 은근슬쩍 재개하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의 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8억7600만달러(약 1조원)어치의 CMBS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이 판매한 CMBS는 쇼핑센터와 사무용 빌딩 등 미국의 108개 물건에 대한 융자 43건의 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 CMBS가 다음 주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CMBS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CMBS 시장 규모는 지난해 34억달러 규모에서 올해 1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JP모건체이스는 내년은 이보다 한층 더 확대해 4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MBS는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보일 당시 무분별하게 발행되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와 더불어 금융위기의 원흉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금융위기 후유증으로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가 동반 하락한데다 연체가 늘어나면서 부실이 확대되는 상황.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 연말까지 CMBS 디폴트율이 1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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