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폭로에 美 외교관 ‘울상’

입력 2010-12-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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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활동 위축...일부 외교관은 경질 대상 거론돼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폭로에 대외활동이 크게 타격을 입고 있다는 미 외교관들의 지적과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일부 외교관 회동에서 참석자가 줄어들 조짐이 있다”면서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일정 기간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크롤리 대변인은 “한 외교관은 회의에서 노트북을 밖에 두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외교전문 폭로로 미 외교관들을 대거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슬리 필립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외교팀 경질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독일 집권 연정 소속 자민당 의원들은 최근 필립 머피 주독 미 대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귀도 베스터 벨레 외무장관에 대해 험담을 했다며 해임할 것을 미 정부에 요청했다.

리비아 국가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항상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를 대동하고 다닌다는 가십성 소식을 전달한 진 크레츠 리비아 주재 미 대사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비판한 칼 아이켄베리 아프간 주재 미 대사 등도 경질 대상에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상당수 미 외교관이 이미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서 “신뢰회복에 2~5년의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이브 레이펀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비밀정보 관리에 대한 외국의 신뢰가 약해졌다”면서 “외국 정부가 정보 공유에 더욱 신중해지고 소식통들이 정보 교류를 꺼리는 등 미국의 정보 수집활동이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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