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국채 3개월만에 순매수

입력 2010-12-08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양적완화·유럽 재정위기로 엔으로 회귀

중국이 3개월만에 일본 국채를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중국이 2625억엔 어치의 일본 국채를 순매수했다고 8일 발표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관측에 따른 달러 약세와 유럽 재정위기를 배경으로 안전 자산인 엔화 자산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올 초부터 7월까지 2조3159억엔어치의 일본 국채를 순매수해, 대일 증권투자는 사상 최고였던 2005년의 9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8월에는 2조182억엔으로 급감해 시장의 의구심을 유발한 바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우노 다이스케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 봄부터 시작된 엔고 진행과 금리 하락을 감안하면 9월까지의 매각은 당연한 판단”이라면서도 “10월은 재투자 시기로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투자를 달러에서 장기적으로 분산하는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 엔·달러 환율은 5월의 연중 최저치에서 한때 13% 가까이 상승, 단기채 금리도 하락했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익 등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 여기다 6년반만의 환율 개입과 민주당 대표선을 둘러싼 정국 불안이 확산되면서 중국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엔고·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은 11월 초까지 계속됐다. 10월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에도 불구하고 미 양적완화 관측을 배경으로 엔고·달러 약세가 진행됐다.

일본 정부는 9월 16일 이후 환율 개입을 보류하는 가운데 엔은 11월 1일 한때 달러당 80.22엔으로 상승하며 1995년 4월 기록한 전후 최고치인 79.75엔을 위협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9월말에 2조6480억달러로 세계 최대. 2위인 일본의 두 배가 넘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7월, 자국의 외환보유고가 달러와 유로, 엔이 대부분이라며 구성 비율을 적극적으로 조정할 방침을 나타냈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외환보유고의 통화 비율은 달러가 65%, 유로가 26%, 영국 파운드가 5%, 엔이 3%다.

중국은 한국 국채 보유액도 늘리고 있다. 한국금융감독원(FSS)에 따르면 11월에는 6조1400억원을 순매수해 연초 대비 3배 넘게 확대됐다. 중국 외환보유고에서 한국 국채 비율은 0.2%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비트코인, 하방 압력 이겨내고 5%↑…"이더리움 ETF, 18일 승인 유력" [Bit코인]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13: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77,000
    • +2.85%
    • 이더리움
    • 4,351,000
    • +5.68%
    • 비트코인 캐시
    • 476,100
    • +7.45%
    • 리플
    • 614
    • +3.54%
    • 솔라나
    • 199,300
    • +6.69%
    • 에이다
    • 526
    • +7.13%
    • 이오스
    • 732
    • +5.32%
    • 트론
    • 182
    • +2.25%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600
    • +5.94%
    • 체인링크
    • 18,440
    • +4.59%
    • 샌드박스
    • 416
    • +3.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