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이서현-김재열, 부부 ‘부사장’ 탄생

입력 2010-12-08 10:22 수정 2010-12-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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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이서현 신임 부사장

▲제일모직 김재열 신임 부사장

삼성그룹내 부부동반 부사장이 탄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38) 제일모직 부사장과 남편인 김재열(42) 부사장이 그 주인공.

삼성그룹은 8일 '2011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이서현 전무와 김재열 전무를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이 부사장은 작년 말 전무로 승진 한 바 있다.

제일모직 이서현 신임 부사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으며 2005년 상무, 지난해는 전무로 승진해 제일모직의 패션 부문 기획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미래사업 발굴과 브랜드 중장기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맡아 제일모직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레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안팎의 평이다.

역시 함께 승진한 이서현 부사장의 남편 김재열 부사장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이다. 김 부사장은 한때 글로벌 기업에서 일했으나 2002년 제일기획에 입사하면서 ‘삼성맨’이 됐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중학교 동기 동창이기도 하다.

둘은 지난 2000년 결혼했으며 당시 국내 최대 재벌가 딸과 최대 언론 재벌가 아들의 결혼으로 세간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현재 둘 사이에는 4명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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