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자동차 대국으로 부상

입력 2010-12-08 10:25 수정 2010-12-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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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5만대 생산...전년비 30% 증가

터키가 글로벌 자동차 허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터키는 올해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 신흥국가들 가운데 체코를 제치고 최대 자동차 제조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터키의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 이는 터키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놀라울 정도의 성장률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자동차와 상업용 경차(LCV)에 대한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3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가까스로 충족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인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터키는 올해 10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생산규모를 추월했다.

터키 최대 자동차 메이커 토파스의 알리 판디르 최고경영자(CEO)는 "터키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 자문업체인 오토폴리스의 존 워말드 책임자는 "터키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터키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경제 개혁을 위한 투자자 물색에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산업의 부흥에 힘입어 터키에서는 자동차 전문가들도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이 해외로 파견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뒤떨어진 자동차 수요 증진을 돕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220억달러(약 25조원) 규모의 터키 자동차 산업에 23만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터키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체리자동차는 지난달 터키에 유럽지사를 설립하고 미국의 포드자동차, 프랑스의 르노자동차 등도 터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1년 터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900달러로 멕시코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만3905달러로 네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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