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14기 신설, 원자력발전 시설비중을 현재 24.8%에서 31.9%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전력거래소는 7일 지식경제부 주최로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은 2008년 제4차 계획이 마련됐지만, 에너지 수급 사정 등이 변화해 이번에 5차 기본계획을 조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계획안은 우선 원자력 설비 비중을 2010년 24.8%에서 2024년 31.9%까지 확대하고, 발전량 비중은 48.5%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소가 모두 14기 추가로 건설되며,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도 각각 13기와 19기가 추가로 지어질 계획이다. 발전설비 건설에는 총 44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발전소가 예정대로 건설되면 2024년에는 총 1억1229만㎾의 발전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계획안은 또 2030년까지 석유의존도를 31%까지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2%까지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최종 에너지원별 수요 목표안은 석유 43.8%, 전력 22.8%, 도시가스 12.4%, 신재생에너지 10.4%, 석탄 9.5%, 열에너지 1.1%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