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中, 北 도발 적극적 방지해야"

입력 2010-12-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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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기존 입장 강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재차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에 도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중국이 미국 등 관련 당사국들과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지난 2005년 6자회담 참가국들이 동의한 9ㆍ19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한반도 정세는 동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실천하고 동북아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 미국은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효과적인 대화와 접촉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중국이 제안했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를 재차 언급하면서 기존 입장인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최근 남북간 교전으로 민간인이 포함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재산 피해가 난 것에 대해 중국은 매우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관련 당사국이 침착하고 이성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핵문제를 비롯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정세는 북핵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할 필요성과 긴박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미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자 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양국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오는 7일 개최되는 한ㆍ미ㆍ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양국의 사전 협의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후 주석에게 전화를 거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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