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샌지', 그는 누구인가

입력 2010-1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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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해킹 관심...정부기업 등 거대기관에 맞설 것 강조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 외교전문 공개 파문이 확대되면서 줄리언 어샌지(39세) 설립자가 주목받고 있다.

‘해킹계의 로빈후드’와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무법자’로 평판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어샌지 위키리크스 설립자의 인생역정에 대해 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이 소개했다.

▲위키리크스의 미 외교전문 폭로가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줄리언 어샌지 설립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줄리언 어샌지 위키리크스 설립자 (로이터/연합)

어샌지는 지난 1971년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서 태어나 순회극단을 운영하는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여러 곳을 떠돌았다.

14세때 이미 37번이나 이사를 다닌 어샌지는 학교에 다니는 대신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어샌지는 어릴 때부터 해킹에 관심을 보여 16세인 지난 1987년 멘닥스(Mendax)라는 ID를 사용하면서 해킹을 시작했고 해커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해커 그룹의 원칙은 정보의 악의적 변경이나 파괴 없이 정보 공유만을 목적으로 해 어샌지의 정보의 자유로운 공개에 대한 열정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샌지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위키르크스의 설립 목적은 자유로운 정보 공개를 통해 권력 남용을 하는 거대 조직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어샌지는 18세에 결혼해 자녀를 1명 두었지만 20세가 된 지난 1991년 해킹 혐의로 호주 경찰에 체포되자 부인이 아이를 데리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중퇴하긴 했지만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어샌지는 지난 1999년에 처음으로 리크스 도메인(leaks.org) 도메인을 등록했지만 당시는 아무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 이라크 전쟁, 7월에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된 각종 기밀문서를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위키리크스는 화제를 모았고 이번에 공개한 외교전문은 세계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어샌지 설립자는 스웨덴에서 그를 성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인터폴이 체포경보를 발령하면서 전세계를 떠 도는 신세가 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날 어샌지가 영국에 체류중이며 경찰들이 이미 그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측은 “어샌지가 이번 외교전문 폭로로 심지어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면서 소재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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