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4.2% 성장 전망…정상화 기조 유지 필요”

입력 2010-1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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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상수지 152억불 흑자... 전년비 절반 이상 감소

거시정책 운용방향이 단기적으로는 정상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상의회관에서 주최한 ‘2011년 한국경제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최근 우리경제의 성장속도가 정상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거시정책의 정상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또 “내년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의 균형된 성장을 바탕으로 4.2%의 견실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경제에 대한 전망도 이어졌다. 그는 “내년 설비투자는 수요확대 지속과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8.5%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경상수지는 경기회복과 환율안정으로 수입증가세가 수출증가세를 넘어서면서 올해 320억 달러보다 낮은 15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업률은 올해의 3.8%에서 다소 낮아진 3.6%,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2.9%보다 높은 3.2% 수준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재정위기나 환율갈등과 같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되, 안정적 성장의 지속을 위해 필요한 내부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정건전성 확보와 금융기관의 외화부문 건전성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실장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4%대로 예상하면서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이 되겠지만 체감경기가 좋아질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실장은 올해 경제에 대해 “경제위기 가운데서도 우리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원화약세나 내구재 소비유지가 지금은 약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 최근 논란이 되는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체감경기나 고용시장 개선 미흡 등의 경기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국장도 토론을 통해 내년 우리경제의 과제를 경기회복세 지속, 경제체질 강화,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 지속성장 기반 강화 및 미래 대비로 정의하면서, 최근 생활물가 불안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인플레심리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갈수록 미래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하나의 시나리오가 아닌 다양한 시나리오 형태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는 16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내년 경제전망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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