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이웃사랑 "이 솥 끓게 합시다"

입력 2010-12-01 15:08 수정 2010-12-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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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연말 행사인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1일 시작됐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자선냄비 시종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자선냄비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시종식에는 구세군 대한본영 박만희 사령관,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시종식에서는 결식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쌀 1천4포 나누기와 식전공연도 진행됐다.

구세군은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40억원보다 5% 늘어난 42억원으로 잡았다.

구세군은 이를 위해 전국 76개 지역에 모금함 300여개를 설치한다.

거리의 자선냄비는 1일부터 지역별로 차례로 걸리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오는 24일 자정(서울 일부 지역 25일 저녁)까지 모금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는 10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30일 오후 마감한다.

구세군은 특히 올해부터 스마트폰으로 기부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용 기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자선냄비’ 행사를 진행해 기부를 희망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도 찾는다.

구세군은 “연평도 사건 등의 영향이 있겠지만 구세군 자선냄비에 매년 전국민이관심을 두시는 만큼 420만명 이상이 모금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1865년 영국 런던에서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가 창립한 개신교 교파인 구세군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세계 121개국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이웃을 돕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08년 처음 들어온 이래 교회 254곳, 전문사회복지시설 155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좌초한 난파선의 난민과 지역 빈민을 돕기 위해 구세군이 거리에 큰 솥을 걸고 “이 솥을 끓게 합시다”라고 호소한 이후 전세계로 전파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15일 구세군 한국 사령관이던 스웨덴 선교사 조셉 바아(한국명 박준섭)사관이 명동거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후 82년째 매년 연말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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