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0만원' 넘으면 팔아라?

입력 2010-12-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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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 80만원 넘으면 스톡옵션 행사...하락하면 매수

-11월 반등하자 15명이 차익실현 나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투자에 있어서 주가가 80만원 아래일때 매수하고 80만원을 넘기면 매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이 될 전망이다.

회사의 내부 정보 및 향후 전망 등을 꿰고 있는 주요 임원들이 주가가 월 평균 80만원만 넘기면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30일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주요 임원들이 제출한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주가가 80만원만 넘기면 스톡옵션을 행사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연말연시 효과로 지난 1월 삼성전자 주가가 80만원을 회복하면서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과 이상훈 사업지원팀 사장, 정칠희 부사장(반도체연구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주요 임원 24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실현했다.

2월 들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그리스 사태로 부각된 유럽 재정위기 등의 악재로 국내 증시 하락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스톡옵션을 보통주로 전환할뿐, 장내매도에 나서는 임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오히려 조현주 GMO브랜드전략팀 상무가 50주를 주당 76만1000원에 사들였다.

3~4월에는 1분기 호실적 달성과 함께 2분기에도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급반등, 4월6일 연중 최고점을 찍자 삼성전자 임원들이 스톡옵션 물량을 차익실현하는데 집중했다.

3월에는 최지성 DMC부문 사장을 비롯해 8명의 임원이 스톡옵션 물량을 장내에서 처분했으며 4월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을 포함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8명의 주요 임원이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전환해 처분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19만7100원에 5만6341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4월 15~16일 양일간 82만원과 84만원대에서 모두 장내매도하면서 358억원에 달하는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돼 시장이 조정을 받은 5월 삼성전자 주가 하락기에 잠잠하던 스톡옵션 행사는 6~7월 주식시장 및 삼성전자 주가 회복과 함께 각각 8명, 9명의 임원이 스톡옵션을 차익실현했다.

시장 기대에 부족했던 3분기 실적 및 하반기 업황 둔화 우려에 주가가 조정을 받은 8~10월에는 일부 임원들이 스톡옵션 물량을 성급히 처분하는데 그쳤다.

한편 8~10월 잠시 주춤했던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는 11월 들어 미국의 연말 소비특수 효과에 기대 삼성전자 주가가 8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재점화하고 있다.

조수인 메모리담당 사장을 비롯해 15명의 임원들이 평균 82만원대의 주가에서 9600주를 장내에서 팔아치웠다. 반면 경영진단팀의 김봉영 부사장은 2900여만원을 들여 지난 19~24일 3거래일 동안 80만원과 81만원대, 83만원대의 낮지 않은 주가에서 36주를 장내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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