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태복 의장 방중...위키리크스 폭로 관심 집중

입력 2010-12-01 10:11 수정 2010-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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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비판적 시각 커져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중국을 공식 방문한 가운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북한 관련 외교전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복 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등 각종 현안을 중국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날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에서 중국이 한국 주도의 남북통일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태복 의장의 방북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 의장의 이번 방중은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며 최 의장은 오는 4일까지 중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중국측은 최 의장의 세부 일정에 대해 함구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이달 초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를 갖자고 제안했지만 일본은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의 니콜라스 스나이더 대변인은 “6자회담을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중국측의 제안을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며 식품과 원료, 외화 등을 북한에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서 중국이 북한 정부에 대한 불신을 보이고 한국 주도의 통일을 용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민감한 부분이 많아 미묘한 외교적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천영우 대통령외교안보수석관은 외교부 차관 시절인 지난 2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에 “중국의 젊은 공산당 지도자들은 북한이 믿을 만한 동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2명의 중국 관리가 한국 주도 하에 남북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스티븐스 대사에 “중국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별도 문건에서 중국의 허야페이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지난해 4월 미국의 한 외교관에게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북한의 의도에서 계획됐다”면서 “북한은 응석받이 아이처럼 행동한다”고 북한을 비판했다.

리처드 호글랜 주카자흐스탄 미 대사는 외교전문에서 “중국측 파트너인 천궈핑이 북한이 전세계 안보의 위협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대해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을 적절하게 다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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