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中서 다시 날까

입력 2010-12-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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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C 지분 매각 승인받아...새 합작사 설립 추진

모건스탠리가 중국에서 다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웹사이트 발표를 통해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의 지분이 5% 이상 변동되는 것을 승인할 것”이라 밝혀 모건스탠리가 자신이 보유한 CICC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CICC 지분 34.2%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 사모펀드인 TPG 캐피털과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앤코(KKR) 등에 10억달러(약 1조1595억원)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TPG와 KKR이 모건스탠리 지분을 각각 11%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현재 주주들이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국내 투자 전문 자회사인 중앙회금투자유한공사 (Central Huijin Investment)가 43.35%의 지분으로 CICC의 대주주다.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지만 CSRC의 승인을 받은 것은 모건스탠리의 중국내 새 합작 투자은행 설립계획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CICC 공보실은 이날 “지배구조 변경 승인이 모건스탠리와 관련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995년 중국건설은행과 합작해 중국 메이저 투자은행인 CICC를 설립했지만 기업문화 차이, 현지직원과의 갈등 등으로 경영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수동적 주주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07년 말부터 CICC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시장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인수자들의 관심 부족, 중국측 파트너의 거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서 좀 더 적극적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재 중국 중형증권사인 중국 포춘증권과 새로운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춘증권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 비락음향이 합작사에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66.7%를 갖고 모건스탠리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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