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中 긴축ㆍ유럽 재정위기 우려 고조...약세

입력 2010-11-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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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30일 긴축정책 강화로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인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돼 대만과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과 인도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였다.

아일랜드발 재정위기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역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4%로 2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달 CPI 상승률이 전월을 훨씬 웃도는 4.8%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소재 APS 자산관리의 레오 가오 펀드매니저는 “기준금리 인상 등 정부의 긴축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증시는 하락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진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스페인을 ‘큰 코끼리’에 비유하며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는다면 유럽연합에서 이를 지원할 충분한 자금이 없기 때문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88.95포인트(1.87%) 하락한 9937.04로, 토픽스 지수는 13.65포인트(1.56%) 내린 860.9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의 고조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이 무너졌다.

이시구로 히데유키 오카산증권 펀드매니저는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긴축정책 강화로 중국 경제의 성장이 느려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매출의 30%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는 전자부품업체 TDK가 3.58% 떨어졌다.

미즈호 증권이 철강업종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일본 최대 철강업체 니폰 스틸이 4.48%, 경쟁사 JFE홀딩스가 2.63%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46.17포인트(1.61%) 하락한 2820.18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긴축정책 우려로 급락해 벤치마크인 상하이 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3%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막판 지나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지인 경제학 교수는 “최근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은 금융시스템의 과도한 유동성을 통제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의 최근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하얼빈제약그룹이 3.6% 급락했다.

부동산업종은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 전망에 일제히 떨어졌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49%,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1.14% 각각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31포인트(0.06%) 상승한 8372.4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7분 현재 116.12포인트(0.50%) 하락한 2만3050.10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9.41포인트(0.30%) 떨어진 3148.8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6.84포인트(0.14%) 뛴 1만9431.9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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