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경영진 구성 탄력

입력 2010-11-25 19:44 수정 2010-11-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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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별 논의 시작…"지배구조 개선후 CEO 선임"

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특위)가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서면서 신한금융의 지배구조 개편과 차기 경영진 구성 등의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윤계섭 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신한금융의 지배구조를 개선한 뒤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열린 특위 2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위가 지배구조 개편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지배구조 개선안은 6가지 시나리오로 갈라질 수 있고 이 중 1가지를 선택한 뒤 맞는 사람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편 논의 본격화 = 특위는 경영형태 구성을 현 체제대로 유지하거나 대표이사 회장과 사장의 기능을 통합해 회장과 은행장만 두거나 사장과 은행장만 두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놓고 고민을 시작했다.

이날 필립 아기니에 이사가 제안한 6가지 개선안에는 회장, 사장 등 대표이사가 2명인 현행 체계 외에 회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는 경우, 사장이나 회장직을 없애는 경우 등이 포함됐다.

결국 △지배구조의 큰 그림을 그리고 △6가지 시나리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한의 약점, 강점, 위험, 경쟁 조건 등을 따져서 △맞는 사람을 찾는 단계로 일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게 이날 특위의 주요 논의 내용이었고 앞으로의 논의 흐름으로 정리된다.

특위는 이른 시일 내에 컨설팅사를 선정, 구체적인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구체적인 개선안이나 차기 경영진 후보군 등은 아직 전혀 생각할 수 없다"며 "컨설팅 회사와 함께 의논해서 여러 가지 안이 나오면 맞는 것을 선택한 뒤 신한금융의 강점과 약점, 위협요인, 경쟁관계 등 조건을 따져서 자격이 되는 간부를 뽑아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CEO 선임 시기와 관련, "내년 주총 전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주총에서 승인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이사-재일교포 주주 입장 차 여전= 라 전 회장 등 신한 빅3의 등기이사직 사퇴 등에 대해서는 국내이사들과 재일교포 주주들이 입장 차를 뚜렷히 했다.

윤 이사는 라응찬 전 회장의 이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나중에 (법적) 기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수사권이 없는 이사회가 미리 정죄(죄가 있다고 단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재일교포인 히라카와 요지 이사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문제를 일으킨 라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했지만, 국내 이사들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법률적으로 이사회가 이사를 사직시킬 수 없어서 앞으로 본인들 생각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EO 후보군에 관료 출신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사들을 포함한 재일교포 주주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위는 다음 달 9일 차기 회의를 열어 지배구조에 관한 국내외 우수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이사회 직후에도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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