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연말까지 순매수 지속

입력 2010-11-25 09:20 수정 2010-1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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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5000억원 사들여...증시 버팀목 톡톡

연기금이 올들어 7조 5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11개월 연속 '사자'를 이어오며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액 17조2300억원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기관과 개인이 펀드 환매 압박, 차익실현 차원에서 각각 8조7900억원, 4조9600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국내외 악재가 불거질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서며 낙폭을 방어하는데 제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실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45포인트 폭락하며 개장한 전일 연기금은 2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의 낙폭을 축소시켰다. '11.11옵션쇼크' 다음날인 12일에도 2386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이 밖에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의 긴축 악재 등으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한 지난 8월12일(36.44P), 5월17일(44.12P), 5월7일37.21P), 5월6일(34.04P), 2월5일(49.30P), 1월29일(40.00P), 1월22일(37.66P)에도 연기금은 300억~2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기금의 이같은 '사자'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내 4대 공적연금의 주식운용 규모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국민연금은 '2010년 말까지 운용 자산의 16.6%를 국내 주식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8월 말 현재 국내 주식 비중은 14.4%며 현재는 15%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즉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3~4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여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비중이 아직 연말 투자목표 비중보다 낮아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며 "국내증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국면에서 순매수에 가담해 PER가 높아진 시기에 차익을 실현해 왔던 점등을 고려하면 연기금의 국내 주식비중 확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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