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착공...엑스포 후유증 날릴까

입력 2010-1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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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폐막으로 침체된 상하이...디즈니랜드 착공에 활력 기대

엑스포 폐막 이후 불 꺼진 등대로 전락한 상하이시에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월트디즈니는 지난 5일(현지시간)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 프로젝트 합의 문서에 조인, 상하이시는 건설 부지 주변 정비 구상을 발표했다.

엑스포 폐막으로 상하이 현지의 경기 냉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르면 2014년 개장을 앞두고 그 경제효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월트디즈니 파크 & 리조트의 제이 라술로 회장(가운데 왼쪽)이 홍콩 디즈니랜드 확장 기념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2월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블룸버그

디즈니는 상하이시와 디즈니랜드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합의 문서에 조인하고 빠른 시일 안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디즈니랜드 건설 예정지는 상하이 시내에서 자동차로 50분 가량 떨어진 푸동신구 촨사신전.

디즈니랜드 부지는 총 3.9㎢, 놀이동산은 1.16㎢, 나머지 2.74㎢는 상업시설이나 호텔, 주차장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초기 투자액은 250억위안이며, 향후 7㎢를 더 확장할 예정이다.

상하이시는 국가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던 상하이 엑스포가 폐막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 축제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그런만큼 상하이시는 디즈니랜드가 엑스포를 대신해 경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내년 상하이 경제는 1995년 이래 15년만에 가장 힘든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엑스포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다소 밝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상하이시는 조인식 일정을 엑스포 직후로 정했으며 더 나아가 디즈니랜드 주변에 리조트를 건설해 디즈니랜드 특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디즈니랜드와 리조트를 합한 면적은 20㎢, 주변 도로망 등을 포함하면 총 면적은 107㎢에 달한다.

여기에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까지 갖추면 총 건설비는 1715억위원에 달해 현지 경기를 자극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하이시는 연간 디즈니랜드 방문객 수 3000만명, 입장료 수입만 6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에도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13억명에 달하는 중국 인구가 있기 때문에 디즈니랜드가 2개라도 경쟁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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