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포격] 美 회사채 시장 '출렁'

입력 2010-11-24 10:54 수정 2010-1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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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는 등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미국 회사채 시장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정크본드는 물론 미국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채권 보증 비용이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한반도 긴장감 고조로 신용시장 상황이 악화하자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중단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더 확실한 보증을 요구하고 있는 영향이다.

CDS 프리미엄은 투자 적격과 부적격 등 모든 등급의 채권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기업의 신용 리스크를 보여주는 지표인 마킷CDX 북미투자적격지수 스프레드는 4시 49분(뉴욕시간) 현재 4.4bp(1bp=0.01%) 상승한 95.4bp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래 최고치이자 2개월여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스프레드 상승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했음을 의미한다.

북미 정크등급 회사채에 연동되는 마킷CDX 북미하이일드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99.4%로, 1.4%포인트 떨어진 지난 11일 이래 최대폭 하락을 나타냈다.신용 비용이 상승하면 지수는 하락한다.

밀러타박 로버츠 시큐리티의 애드리안 밀러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일랜드의 구제 요청으로, 시장의 관심이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옮겨갔다”며 “그 압력으로 정크본드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어 신규 채권 발행 중단 움직임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식품업체인 퍼포먼스푸드그룹은 '부정적인 시장 환경'을 이유로, 23일 5억50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미 투자회사 베인캐피털 산하의 벌링턴 코트 팩토리 웨어하우스와 십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최소 5개사가 지난 주에 채권 발행을 취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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