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아일랜드에 대해 불안감이 지속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7% 하락한 267.74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52.00포인트(0.91%) 내린 5680.8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21.50포인트(0.31%) 하락한 6822.05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1.27포인트(1.07%) 내린 3818.89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아일랜드가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채무 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여전히 제기됐다.
아일랜드가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직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치적 불안감도 가세했다. 아일랜드 연립정부에 참여한 녹색당은 이날 구제금융 협상 이후 내년 1월 후반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일랜드는 19%, 얼라이드아이리쉬는 6.2%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강세를 보였다. 포르셰는 4.9% 상승했고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은 2.6% 오름세를 보였다.